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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이제야 봤다. 나..
by 13번째빈 at 04/12 잘사냐? ㅋㅋ, 올해 말에.. by 아저씨 at 04/01 ㅋㅋ 그 살이란건 수치상.. by 13번째빈 at 10/25 으앜ㅋㅋ 이걸 점심시간 .. by Noir at 10/25 3d쪽이 대세가 될지도.... by 13번째빈 at 10/24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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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3일
9월 27일에서 10월 8일까지 2주일간 일본 센다이에 위치한 토호쿠 대학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뭐 말이 2주일이지 본격적인 관광은 주말에 이틀만 했고 나머지 기간들은 열심히 일하다 왔음. 일본에 있었지만 한국쪽 일이 바빠서 뭔가 몸만 거기 있었던 느낌이 좀 있다. 그래도 돌아올 때쯤 세미나 한번 하고 왔으니 밥값은 한 느낌. 방문한 연구실의 분들이 워낙 잘해주셔서 이것 저것 많이도 얻어 먹었다. ![]() ![]() ![]() 우동이나 돈까스 등등너무 잘 얻어먹고 와서 살이 좀 붙어서 돌아왔다. 관광은 토요일에 센다이 근처의 일본 삼경중 하나라는 마츠시마. 바닷가가 좋기는 했지만 그렇게까지 대단한지는 모르겠다. 그냥 경치 좋은 바닷가의 느낌이었다. 일요일의 센다이 관광은 하루 600엔의 루프 버스 탑승. 나름 이용하기 괜찮고, 안의 분위기도 화기애애. 하지만 일본어를 못 알아들으니 무효... ![]() 들어서 아쉬운 면들이 있었다. 대부분 유적들이 16세기쯤 이 지역을 다스리던 '다테 마사무네' 관련들이다. 아들에 손자까지도 모시고 있더라. 전국 바사라? 인가하는 게임, 애니쪽이 잘 나가는지 그 쪽 캐릭을 이용한 상품같은게 제법 보였다. ![]() 기념품이 다테 마사무네 관련이라 그런듯도 하다. 여튼 임진왜란 때 침략한 장수 중 하나라 들은적이 있어서 그닥 호감은 안 가는 사람인듯. 당일에 두통에 시달리던차라 딱히 감흥없이 여기저기 보다 센다이 성터에 갔는데 나름 재밌는 구경을 했다. ![]() ![]() 심지어 남녀노소. 어린 애들이 제대로 추는게 대단해 보였다. 너무 재밌어서 끝날 때까지 구경하고, 끝나고 좀 지나서 다시 시작할 때 또 봤다. 연주음도 녹음해왔음. 뭔가 반복적으로 추임새를 넣는게 재미가 있었다. 부채 양면이 다른 색이고 아마도 부채를 뒤집을 때마다 추임새가 들어간듯. 가장 어린 나이의 애들은 토토로 오프닝 음악도 부르면서 춰서 상당히 귀여웠다. 여기저거 봤지만 사실 여기서 이 춤들을 본게 가장 보람있었던 일. 2주간 있으면서 일도 하고, 준플옵(ㅠㅠ) 도 보고, 건물 조금 흔들리는 지진도 겪고, 지진 대피 훈련도 해보고밥도 많이 먹고 살도 쪄서 오고 ... 상당히 여러 일이 있었지만 나머지는 다 생략 ![]() ps1. 카라 많이 유명했음. 개그 프로에서도 히프댄스라면서 흉내내고 했다. ps2. 졸업하는 사람에게 AV dvd 선물하더라...... 놀랐음. 심지어 술집이었지만 그 자리에서 재생ㅋㅋㅋㅋㅋㅋㅋ 2010년 08월 30일
( 포스팅 자체를 안 한지 너무 오래 되어서 귀찮긴했지만
일단 사진 정리겸.. ) 어쩌다 보니 다녀온 일본 가나자와에서 열린 학회. 그쪽 방면으로 가는 비행기가 일주일에 3대 밖에 없는 핑계로 4박 5일간 가나자와에 머물렀다. 가나자와는 딱히 개인의 여행기등을 얻기는 어려웠는데 다행히 시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이 좋아서 관광에 큰 무리는 없었다. 2차대전 때 폭격을 받지 않았다고 들었고 그덕에 과거의 느낌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대부분 관광이 호텔에서 도보로 가능한 거리에 모여 있었다. 다만 너무 더운 날씨로 왜 사람들이 수건(!)을 들고 다니는지 알 수 있었다는.. 처음 걷던 곳은 사무라이들이 모여 살던 곳. 사무라이 어쩌구는 모르겠고 길들이 예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다. ![]() ![]() ![]() ![]() 다른 가나자와성이나 그 주변이 유명한 곳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골목 골목들이 훨씬 아가자기하고 예뻐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 한번에 다수의 인원이 습격할 수 없게 골목을 좁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더 독특한 느낌인지도 모르겠다. 숙소는 토요코인 1인실 그나마 싼곳. ![]() 로비에서 무선인터넷이 사용가능해서 skype 로 한국에 통화를 자주했다. 노트북이 없어서 밤마다 멍때리기 바빴음.. 첫날은 무가 집터 근처만 보고 쉬었다. 너무나 더운 곳을 돌아다녀서 잘 생각 밖에 들지 않았음. 둘쨋날 호텔에서 적당히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주변의 오야마 신사 ![]() 그닥 일본 신사 느낌이 아니라는 말을 나중에 일본인에게 들었지만 난 처음보는 신사라 그런 것 모름. ![]() 지붕을 구성한 방식이 우리랑 달라서 재밌게 구경을 했다. ![]() 저 바가지 상당히 운치가 있어서 기억에 남았다. 신사라고 해도 사실 그냥 절 구경 느낌이고 해서 적당히 패스 오야마 신사를 보고는 가나자와성이 있는 쪽으로 천천히 올라갔다. 언덕위에 있는 곳이라 땀에 절어서 의욕은 이미 상실.. ![]() 가나자와성 공원 자체는 뭐 멋지긴 하지만 한번 보면 끝인 그런 느낌이었다. 겨울에 보면 멋질지도 모르겠다. 이런 곳보다는 그거 걷다가 보이는 예쁜 골목들이 더 좋다. ![]() 올라가다 본 상점 골목. 이것 저것 팔지만 골목 자체의 운치가 너무나 좋았던 곳이다. 사실 가나자와성 안을 돈 주고 구경한 것 보다 여기가 더 좋았던 것 같다. ![]() 가나자와성 공원 옆의 겐로쿠엔이라는 큰 정원. 일본인들의 정원 욕심은 정말 알아줘야 할 듯 하다. 어딜가든 정원이 꼭 보인다. 굳이 작게 쑤셔 박은 느낌이라 좋지는 않은 느낌. 그 외에 오미쵸 시장이라거나 번화가 쪽도 좀 돌아는 다녔지만 대부분 한국과 크게 다른 느낌은 아니다. ![]() 적당히 말 안하고 주문할 수 있는 음식 위주로 겨우 겨우 연명하다 돌아왔다는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무제한 사케라거나, 게도 좀 먹고 했으니 그럭저럭 만족. 정리하면.. 가나자와는 하루면 도보로 대부분 장소들을 둘러볼 수 있는 작은 곳이다. 보통 짧은 관광을 하면 안 오게 되겠지만 근처에 왔을 때 한번 제대로 둘러볼 가치는 충분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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